주방 가드닝 | 토순이 15~21일차 | 한 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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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순이에게는 두 생명이 있었지만, 한 녀석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한때 속상했던 하루였지만, 며칠 후 토순이에게서 새로운 잎 하나가 돋아나며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한 주가 펼쳐졌습니다. 15일차(2025년 2월 16일, 일요일)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토순이의 모습입니다. 16일차(2025년 2월 17일, 월요일) 하얀 곰팡이가 계속 피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배양토를 조심스럽게 긁어내고, 토순이를 베란다로 옮겨 창문을 열어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했습니다. (긴급) 17일차(2025년 2월 18일, 화요일) 아침의 토순이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퇴근 후 돌아와 보니 한 녀석이 시들어버린 모습을 확인했고, 아마도 찬 바람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그런 것 같았습니다. 마치 겨울왕국의 올라프가 녹아내리는 것처럼 속상한 하루였습니다. 18일차(2025년 2월 19일, 수요일) 다음 날, 남은 토순이가 더욱 푸릇푸릇해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녀석만은 꼭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해 돌보려 합니다. 19일차(2025년 2월 20일, 목요일) 토순이 잎 사이로 새싹(?)이 쏙 튀어나왔습니다.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라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20일차(2025년 2월 21일, 금요일) 토순이가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한 녀석이 떠난 후, 양파나 대파 같은 다른 작물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지만, 우선은 살아남은 토순이를 잘 키워내야겠습니다. 21일차(2025년 2월 22일, 토요일) 아침 모습인데, 밤 사이 잘 휴식을 취한 것 같네요. 약속이 있어서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이렇게 활짝 잎이 핀 거 있죠. 방울 토마토가 열리는 날까지 열심히 물도 주고, 햇볕도 쐬게 할 생각입니다.

주방 가드닝 | 토순이 8~14일차 | 한 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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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순이가 10일차에 싹을 틔웠습니다. 푸릇 푸릇한 새싹이 삐죽하고 올라오니 참으로 귀엽습니다. 집이 채광은 좋은데 통풍이 되지 않다보니 곰팡이 이슈는 계속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곰팡이를 긁어내줬습니다. 8일차(2025년 2월 9일, 일요일) 8일 차에도 여전히 싹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울토마토는 품종에 따라 30cm에서 길게는 1m 이상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우리 토순이는 과연 얼마나 클지 궁금하네요.  빨리 키우고 싶은 마음에 2월에 심었지만, 보통 방울토마토는 5월, 6월, 9월, 10월에 가장 잘 자란다고 합니다. 만약 집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워볼 생각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9일차(2025년 2월 10일, 월요일) 하얀 곰팡이를 긁어내도 통풍이 잘되지 않다 보니 계속 생기는 게 보이더라고요. 배양토에 생기는 이런 곰팡이들은 대부분 식물에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지만, 토양의 수분 보유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해요. 토순이가 열매를 맺기 전까지는 꾸준히 관리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곰팡이를 없애려면 먼저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해서, 쇠 자로 표면을 긁어주고 있습니다. 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곳에서 건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만약 곰팡이가 심하게 퍼지면 분갈이를 하거나 살균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자연적으로 해결하고 싶어서 매일 토순이의 위치를 바꿔주고 곰팡이를 꾸준히 제거하고 있습니다. 10일차(2025년 2월 11일, 화요일) ...

서울 은평구 불광동 독바위역 순댓국 수육 맛집 | 복녀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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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독바위역 근처에 위치한 순댓국과 수육이 맛있는 '복녀순대국' 입니다. 수육은 뜨거울 때 바로 먹어주세요~ 불광동 독바위역 순댓국 전문점 '복녀순대국'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가게 외관에서도 느껴지듯이 오래된 가게이기 때문에 엄청 깨끗한 인테리어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노포 감성의 맛집을 찾는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상호: 복녀순대국 주소: 서울 은평구 불광로13길 3 연락처: 02-354-7924 주차: 가게 맞은편 길가에 주차 가능하나 공간이 몇 개 없습니다. 지도 보기 메뉴 가격도 아주 저렴한 것 같아요. 순댓국 외에 다른 메뉴도 있더라고요~ 순댓국 - 9,000원 술국 - 12,000원 수육 - (소) 13,000원 / (대) 20,000원 수육에 막걸리 낮술 한 잔 저는 수육을 먹고 싶어서 순댓국과 수육 小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겨우 22,000원이더군요. 서울에서 이 가격에 국밥과 수육을 함께 즐길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사무실 근처에서는 국밥 한 그릇이 16,000원이나 하는데, 먼저 가격에 한 번 만족하고 시작했습니다. 밑반찬은 국밥집다운 구성으로 나왔습니다. 김치는 제 입맛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깍두기는 시원하고 감칠맛이 돌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새우젓도 짭조름하니 수육과 잘 어울려서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이제 기다리던 수육이 나왔는데요. 뜨끈한 수육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방질 부분은 당연히 야들야들했는데, 살코기 부분도 퍽퍽하지 않고 입에서 사르르 녹더라고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죠. 결국 참지 못하고 막걸리를 시켰습니다.  고기가 푸짐한 순댓국 수육을 안주 삼아 한 잔 즐기고 있을 때, 순댓국이 나왔는데요. 국물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에 고기가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순댓국에 들어 있는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정말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