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가드닝 | 토순이 36~42일차 | 한 주 기록
흙 표면에 생기는 곰팡이들은 무해하다고 하니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너무 심해지면 긁어내주는 정도로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 심은 토광이 키가 너무 커지다 보니 토순이와 작은 토광이들이 잘 자라지 못할 것이 염려되어 이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6일차(2025년 3월 9일, 일요일)
햇볕도 잘 쬘 수 있게 위치를 바꿔주고 있어요. 그리고 수직으로 곧게 쭉 뻗을 수 있게 동서남북으로 화분 방향도 돌려주고 있습니다. 저희 집 구조상 오전 11시쯤부터 햇볕이 들어서 오후 4시 정도까지도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구조거든요.
이런 홈 가드닝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7일차(2025년 3월 10일, 월요일)
떡잎이 아직 자라지 않았는데 키 큰 거 보이시나요? 진짜 너무 무서운 속도로 자라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서로 엉겨가며 자라서 조금은 징그러운 모습으로 보이긴 하더라고요.
38일차(2025년 3월 11일, 화요일)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줄기가 도저히 감당히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39일차(2025년 3월 12일, 수요일)
하얗게 곰팡이 핀 것이 보이죠? 하지만 대부분 흙의 표면만 덮기 때문에 뿌리나 잎에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이 정도로 사람에게 큰 해를 입힐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조금 더러워 보이는 느낌도 있긴 해요.
40일차(2025년 3월 13일, 목요일)
잘 자라고 있는 우리 토순이와 토광이들입니다.
토순이를 가까이서 찍은 모습입니다. 떼깔이 참 좋지 않나요. 이렇게 앞으로도 무럭 무럭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토광이들은 한 번에 여러 아이들이 자라다 보니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하고 죽는 녀석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41일차(2025년 3월 14일, 금요일)
42일차(2025년 3월 15일, 토요일)
토광이의 성장 속도는 정말 너무나도 빨라서 적응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빨리 이사를 시켜주고, 차분히 관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