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돼지국밥 전문점 | 엄용백 돼지국밥

 오늘은 부산 출신이 인정한 돼지국밥 전문점 '엄용백 돼지국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맑은 국물의 부산식 돼지국밥과 눅진한 국물의 밀양식 돼지국밥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 인사동 돼지국밥 맛집 엄용백 돼지국밥

가게-입구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종각역과 안국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돼지국밥 전문점입니다.
  • 상호: 엄용백 돼지국밥
  •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20
  • 연락처: 02-722-8092
  • 영업 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 웨이팅: 테이블링 앱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가능(현장 대기는 10시부터 가능)
  • 주차: 가능(근처 하나로 빌딩 주차장 1시간 무료 주차 가능)


메뉴

메뉴판

우선 돼지국밥 메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총 4가지의 국밥이 있는데요. 매번 갈 때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만큼 4가지 국밥 모두 맛이 좋습니다. 

우선, 맑은 방식의 부산식 국밥과 뽀얀 국물이 매력인 밀양식 국밥이 있습니다. 그리고 로컬 방식과 엄용백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직접 블랜딩한 육수로 만든 엄용백 돼지국밥과 직접 끓여낸 육수로 만든 로컬 돼지국밥. 사실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맑은 엄용백 돼지국밥 - 13,000원
진한 엄용백 돼지국밥 - 13,000원
부산식 돼지국밥 - 13,000원
밀양식 돼지국밥 - 13,000원

다만, 사용하는 고기 부위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로컬에는 오겹살, 토시살, 앞다리살, 항정살이 들어가는 반면, 맑은 엄용백에는 토시살, 항정살, 가브리살, 뒷다리살, 오소리감투, 진한 엄용백에는 뽈항정살, 토시살, 오소리감투가 들어가네요.

메뉴판

그리고 저녁에 술 한 잔 적시기 좋은 수육 메뉴가 있습니다.

돼지수육과 멜조림 - (중) 29,000원 / (대) 39,000원
항정수육과 간장국수 - 17,000원
고사리순대 - 15,000원
오소리감투 수육 - 8,000원

메뉴판

이런 엄용백 국밥이 맛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합자젓국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낯선 이름이긴 한데요. 홍합을 달여 만든 천연 조미료라고 하네요. 홍합 100kg에 합자젓국 1kg이 나온다고 하니, 여간 정성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겠네요.

메뉴판

그리고 하나 더 전통적인 토렴방식으로 조리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그러면서도 눅진한 맛의 국밥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 반찬




기본 반찬 중에 고추 장아찌가 정말 새콤하면서도 매콤하니 기름진 국밥과 찰떡입니다. 고기에 올려서 먹다가 마지막에는 국물에 넣어 먹으면 맛있더라고요.


맑은 엄용백 돼지국밥과 진한 엄용백 돼지국밥


요건 맑은 엄용백 국밥이에요. 뽀얀 국물과 야들한 가브리살이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인데요. 가브리살이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제가 먹은 건 진한 엄용백이었는데요. 정말 사골로만 우려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국물 색깔이 정말 뽀얗고 눅진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맛도 정말 고소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돼지 기름 특유의 고소한 향과 맛이 아주 잘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느끼한 건 아니었어요.


요건 들깨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후추였습니다.


보통 국밥집 가면 새우젓 냥냥하게 넣는 편인데, 엄용백에서는 안 넣게 되더라고요.

근처 오셨다가 뜨끈한 돼지국밥 땡기시는 분들은 한 번 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